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140주년을 맞아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비스타홀에서 ‘KCCI(대한상의)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국내 정재계 인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나미오카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공사 등 해외 인사 총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을 위한 의견 교류의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이 글로벌 경제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한 행사”라며 “외국 기업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기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권오형 한국퀄컴 아·태총괄사장, 케난 나리만 엑슨모빌코리아 사장, 헥터 비자레알 GM코리아 사장, 마쓰우라 테쓰야 한국미쓰비시상사 사장 등 50여 명의 외국 기업 대표가 참석해 한국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 전 주한외교사절 61명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1.0%로 가장 높았다. ‘노동시장 유연화 등 관련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17.2%로 2위였다. ‘기업규제 개선’(13.8%)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혜택 강화’(10.3%)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