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경기 용인 하갈동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사진)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추모 행사에는 조 선대회장 일가를 비롯해 130여 명의 한진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9년 별세한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반세기 가깝게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조 선대회장은 ‘수송보국(輸送報國)’ 신념 아래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키웠다. 평전에는 1997년 외환위기 극복 동참과 국제 항공 동맹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의 일화가 담겼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평전 추천사를 통해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선대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며 “그가 타계한 후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