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과 섬 지역에서 복무 중인 해군 장병들을 위한 ‘바다 위 경제교육’이 실시된다. 해운업계가 만든 공익재단 ‘바다의품’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해운협회에서 대한민국 해군, 사단법인 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함께 해군 경제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는 해군 특성상 선상 및 도서 지역에 주둔하는 장병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경제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해군 2만명을 대상으로 200회 이상 실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바다의품은 교육을 위한 재정 지원을 맡는다.
정태순 바다의품 이사장은 “나라를 지키는 해군의 헌신과 어려운 근무환경을 생각하면서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해군 장병들의 경제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맡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박재완 회장도 “맞춤형 교재를 개발해 백령도에서 울릉도까지 해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육·해·공군 장병들을 위한 경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6월 개설할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에 군 장병 경제교육 통합 안내 페이지도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