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한 우지현 씨는 2022년 고교 졸업반 당시 국내 제빵회사, 베이커리 등 70곳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지만 모두 탈락했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씨는 싱가포르 호텔에 취직해 페이스트리(제빵) 셰프로 일하고 있다. 고교 재학 중이던 2021년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우씨 학교가 해외취업 지원을 위해 개최한 프랑스 유명 파티셰 내한 행사에서 통역 등 지원 업무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행사 후 우씨는 학교에서 추천서를 받아 싱가포르 호텔에 입사지원을 했다. 우씨는 “국내 취업이 다 거절된 상태에서 다가온 해외취업은 하늘이 도운 기회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3년간 외무고시를 준비하다 29세에 국책은행에 입사한 김동수 씨는 1년 만에 은행을 그만뒀다. 2년간 한국무역협회의 해외취업 연계 교육을 통해 컴퓨터 프래그래밍과 일본어 공부에 매진한 끝에 최근 일반 정보기술(IT) 회사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