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과기정통부 내부 회의에서 정책의 세부 내용은 물론이고 명칭까지 직접 제시했다.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반도체 전공)로 재직하며 다양한 배경의 제자들과 소통한 게 밑바탕이 됐다. 이 장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공학 인재라도 물리, 수학 등 개별 학문에 대한 재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한다. 그래서 교수 시절 이 장관은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듣고 학점이 잘 나오는 과목들을 모아보면 재능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능사다리의 논리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인재들에게 다양한 지원 사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놔줘야 전문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