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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전략] SKY, 국수탐 합 인문 277점·자연 285점 추정…정시 지원 대학 가늠 뒤 수시 목표대학 결정을

2024/04/29


3월 학력평가 기준 주요 대학·의약학 지원가능 점수


대입 전략은 고3 첫 전국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부터 시작된다.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 처음 응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이과 유불리 등을 해석하고 향후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성적의 객관적 위치를 점검하는 것이다. 대입 전략의 큰 틀은 정시 분석에서 시작한다.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을 가늠한 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 목표할 대학을 결정짓는다.

종로학원이 3월 학력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통상 시험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다. 국어, 수학, 탐구(2) 백분위 합(300점 만점) 기준으로, SKY 인문의 지원 가능 최저 점수는 277점으로 분석된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자연은 285점으로 전망됐다. 주요 10개대 인문 최저 지원 가능 점수는 251점, 자연은 271점, 주요 15개 대학의 인문은 248점, 자연은 267점으로 분석됐다. 주요 21개 대학의 인문은 236점, 자연은 257점이 최저 지원선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열 학과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평균 288.9점(학과별로 295~285), 연세대는 282.9점(287~278), 고려대는 282.3점(287~277점)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276.4점(283~273), 서강대 276.0점(279~274), 한양대 273.6점(279~269), 중앙대 269.7점(277~265), 경희대 261.1점(269~251), 이화여대 268.1점(277~265), 한국외대 264.3점(273~257)으로 분석된다.

의약학을 제외한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서울대 평균 292.8점(296~290), 연세대 288.2점(292~285), 고려대 287.5점(292~285)으로 전망된다. 성균관대 284.8점(289~280), 서강대 283.1점(291~280), 한양대 283.3점(288~280), 중앙대 278.3점(283~274), 경희대 274.4점(280~271), 이화여대 278.9점(281~277), 한국외대 278점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치대 294, 한의대·수의대 291
의대는 최고 299점(서울대)에서 최저 294점(경상국립대 등), 치대는 최고 298점(서울대)에서 최저 294점(조선대 등), 한의대는 최고 294점(경희대 등)에서 최저 291점(세명대) 사이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의대는 최고 295점(서울대)에서 최저 291점(경상국립대 등), 약대는 최고 294점(서울대)에서 최저 285점(우석대 등) 사이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학계열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SKY 자연계열 일반학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최고 296점(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등)에서 최저 285점(고려대 가정교육과(교과우수) 등)으로 전망됐다. 의약학과 SKY 자연계열 일반학과를 통틀어 지원 가능 최저 점수는 285점으로 볼 수 있다. 3월 학력평가에서 285점에 근접한 학생이라면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당초 발표한 계획안을 토대로 한 점수이지만, 의대 증원 확정된 모집 요강 발표 시 현재 점수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 중엔 의약학계열과 SKY 자연계 일반학과 사이에서 지원 전략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유형이 뒤섞이는 경합 구간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백분위 합 296점 학생의 경우 의대로는 건국대(글로컬), 전남대, 고신대, 동아대, 충북대, 원광대 등에 지원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치대, 한의대, 수의대는 각 그룹 내에서 상위권 대학을 노려볼 수 있다. 또 SKY 자연계열 일반학과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수리과학부 등 서울대 내 상위권 학과를 목표할 수 있다. ‘지방권 의대 vs. 서울대 상위권 학과’라는 구도는 직업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 등의 관점에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경합 구간, 과목별 반영 비중 꼼꼼히 따져야
백분위 합 289점도 대입 전략에서 셈법이 복잡한 구간이다. 의약학으로는 약대 중 계명대, 전북대, 제주대, 경성대, 경상국립대를 목표할 수 있다. 동시에 연세대 생명공학과, 고려대 융합에너지공학과 등 연고대 내 중상위권 학과에 지원해볼 만하다. ‘지방권 약대 vs. 연고대 중상위권 학과’도 수험생 입장에선 선택이 쉽지 않은 지점이다.

이 같은 경합 구간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더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국수탐 백분위 합은 내 점수로 목표할 만한 대학의 수준을 나타내주는 대략적 지표일 뿐 합격을 보장하는 기준은 아니다. 대부분 대학에서 정시는 백분위가 아닌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대학별로 수능 과목별 반영 비중이 달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따라서 백분위 합이 같다고 해도 대학에 따라 합격·불합격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대 중 제주대와 조선대는 동일하게 백분위 합 294점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지만 수능 과목별 반영 비중은 차이가 크다. 제주대는 ‘국어 20+수학 30+영어 20+탐구 30’의 비율로 선발하지만, 조선대는 ‘국어 25+수학 35+영어 25+탐구 15’의 방법으로 합격생을 가른다. 제주대는 수학과 탐구의 반영 비율이 같지만, 조선대는 수학 반영 비중이 35%로 크고, 탐구는 15%로 적다. 같은 294점이라고 해도 탐구 성적이 상대적으로 안 좋은 학생이라면 제주대보다 조선대 지원이 적합하다.

국수탐 백분위 합은 대입 전략의 밑그림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더 정교한 예측을 위해선 수능 반영 비중, 가산점 등을 따져봐야 한다. 백분위 합으로 지원 가능 그룹을 찾고, 대학별로 수능 반영 방법 등을 따져 대학과 학과 목표를 좁혀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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