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용
자체 기술 적용 28t 첫 공급포스코그룹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쓰이는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을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그룹은 합작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지난 16일 수산화리튬 제품 28t을 고객사에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광석 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한 것이다.
포스코 측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공급한 수산화리튬은 아직 미인증 상태로 2차전지 소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에 테스트용으로 납품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마무리하고, 양극재와 배터리셀 제조 회사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1공장과 비슷한 규모의 2공장도 건설 중이다. 연내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만3000t 규모의 2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수산화리튬 4만3000t은 전기차 약 100만 대 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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