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유명 브랜드 버거킹이 대표 메뉴인 '와퍼 시리즈' 판매를 종료한다는 '낚시성' 마케팅에 나서면서 논란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홈페이지와 앱(응용 프로그램) 공지를 통해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며 "와퍼의 마지막을 오는 14일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
다만 와퍼 판매 40주년을 맞아 와퍼를 리뉴얼(재단장)하면서 이를 '단종'을 의미하는 '판매 종료'로 공지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이날 오전 각 매장은 소비자들의 문의에 "와퍼를 14일 이후에도 계속 판매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본사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해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재공지라며 와퍼 '리뉴얼'임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최악의 마케팅이다", "가격 올리려고 빌드업하는 것 아니겠느냐", "진짜 사라진다고? 실화냐?"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앞서 2020년 롯데리아도 '버거 접습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폴더 버거'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었다.
한편 와퍼는 참깨번과 소고기 패티를 넣은 버거킹 대표 메뉴로 버거킹이 1984년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선보여 40년간 인기를 끌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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