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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거점 확보"…CTR, IPO 시동

2024/04/04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
2025년 하반기 상장 목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씨티알(CTR)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CTR에 따르면 IPO를 통해 조달될 공모자금은 사우디를 포함한 해외 거점 확보, 로봇 자동화 투자,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의 대장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CTR은 B2B와 B2C 시장을 아우르며 고속 성장을 일궈 온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B2B 시장에만 집중하는 다른 자동차 부품 기업과 달리, B2C 영역에서 글로벌하게 알려진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제조, 유통, 물류에 이르는 사업 모델을 갖추며 서로 간의 시너지를 통해 최근 몇 년 간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OEM 사업 부문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포함한 전기차와 친환경차 등에 충분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70%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AM 사업 부문은 최근 5년간 매년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CTR 브랜드로 여타 미국,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10여 개국 이상에서 1위를 하고 있다.

2025년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최근 화제가 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주요 해외 거점 진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스마트 제조 공정 혁신을 위한 공정 자동화 설비 확충에 투자한다. 유연한 제조환경을 조성하고 고객 맞춤 현지화 전략을 꾀할 계획이다. B2C 사업에서는 CTR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자동차 부품 AM 브랜드의 M&A를 통해 소비재 영역의 P&G와 같이 자동차 부품업계의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CTR 관계자는 “굴지의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의 B2B 사업으로 매출 안정을 도모하고 AM 비즈니스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질적ㆍ양적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상각 전영업이익 (EBITDA)을 꾸준히 높여가겠다”라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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