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배터리셀 GM에 공급
스마트팩토리로 수율 향상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현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테네시주 스프링힐 지역에 있는 제2공장에서 첫 번째 배터리셀을 제너럴모터스(GM)에 인도했다. 착공한 지 2년반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의 제3공장 건설도 예정대로 내년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GM에 인도한 파우치형 배터리는 GM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리릭 등 신규 전기차에 들어간다. 얼티엄셀즈는 단계적으로 라인을 늘려 연 5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60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2공장에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동화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높였고, 생산 단계마다 품질검사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도 높였다. 각국의 제조 환경이 다른 탓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수년이 걸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수율을 정상화하는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업계에선 제2공장의 첫 번째 제품 인도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1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의 얼티엄셀즈 제1공장을 가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위기는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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