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기숙형 공립 다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학교가 국제학교로 바뀐다.
인천교육청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인천 한누리학교를 ‘동아시아국제학교’(가칭)로 전환해 내년 3월 개교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온 시교육청은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위탁 교육기관으로 운영 중인 한누리학교를 리모델링해 국제학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학교 설립 발전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나서고 있다.
동아시아국제학교는 중학교 9개 반과 고등학교 6개 반 등 모두 15학급, 정원 225명으로 채워진다. 내년부터 중학교 1·2학년을 모집하며 2029년까지 중·고등학생 전 학년으로 모집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공립형 대안학교다. 일반 공립학교처럼 학력이 인정되며 별도의 학비는 없다. 기본 교육과정과 외국어교육, 세계시민교육, 국제교류·예체능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한국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인천 다문화 학생 수는 2014년 3666명에서 지난해 1만2258명으로 3.3배 증가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