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상생협약 1년 결산고용노동부는 25일 경기 성남시 삼성중공업 R&D센터에서 ‘조선업 상생 협약의 중간 점검 및 향후 과제 모색을 위한 1주년 보고회’(사진)를 열었다.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 등 조선 5개사 원·하청과 정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지난해 2월 27일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 지 1년 만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선 5개사 원·하청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상생협의체 위원인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원청의 적정 기성금 지급 노력 등으로 하청업체(협력사) 임금 인상률이 2022년 6.02%에서 지난해 7.5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 덕에 협력사 임금 상승률이 높아진 것이다.
조선 5개사가 상반기 임금체불 방지 목적으로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꼽혔다. 에스크로 시스템은 원청이 하도급금 지급 시 ‘인건비’ 항목은 에스크로 계좌에 이체하고 하청이 근로자에게 임금을 준 게 확인되면 비로소 인건비를 하청에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성공적인 상생 협력을 완수해 지속 가능한 조선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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