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스스로 철회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삭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는 “후보자(조 회장)가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를 사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적 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그해 11월 보석으로 석방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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